[국내거래소] 코인 출금시 이상거래에 탐지되는 이유와 대처하는 방법

 

이 글은 실제로 이상거래에 걸려본 나의 사례를 바탕으로 이상거래에 걸리는(탐지되는) 이유와 이상거래에 탐지되었을시 대처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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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이상거래 탐지이유 ＆ 대처방법

 

1. XRP 코인 출금중, 갑자기 걸려온 전화

"업비트입니다. 이상거래에 탐지되셨습니다."

 

7월 27일, 10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리플(XRP)을 업비트에서 바이낸스로 출금신청을 해놓고 느긋하게 기다렸다. 잠시 다른 것을 하다가 울리는 전화벨에 전화번호를 확인해 보니 '업비트 고객센터'였다.

 

난 무언가 확인을 하려고 하나보다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업비트고객센터입니다. 고객님께서 현재 출금진행중이신 코인에 대하여 '이상거래'로 탐지되어 연락드렸습니다. 혹시 본인확인을 위해 개인정보 몇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난 조금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최근 코인 관련 사기상담을 많이 받아온 터라 업비트의 마음을 십 분 이해할 수 있었다. 업비트에서 물어보는 개인정보(ex. 이름, 전화번호, 출금하려는 코인자금의 출처)와 현재 출금 중인 코인이름과 개수를 알려주었다.

 

"소중한 정보확인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자료들을 제출하고 검토후에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따로 문자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그동안 코인 가격 변동을 우려되시어 출금 취소를 원하시면 카카오톡이나 1대 1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시면 빠르게 코인 출금처리를 도와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잠시만요! 혹시 궁금해서 그런데 이상거래에는 왜 걸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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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인 출금이 이상거래에 탐지된 이유

"공식적인 이유는 안내가 안됨, 나의 추측으로는 출금시간과 코인 때문인 듯"

 

수화기 너머, 업비트 직원은 나의 질문에 난색을 표하며 답하였다.

 

"아 고객님, 지금 고객님께서 신청하신 코인출금에 대해 정확한 이상거래 탐지 이유를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이상거래에 탐지되는 기준을 고객님들께 안내하게 되면, 이를 사기꾼들이 악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만약, 업비트에서 이상거래에 대한 기준을 알려주면, 사기꾼들은 이상거래 감시망을 피해 더 활발히 사기를 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왜 이상거래에 걸렸을까 생각하니 3가지 이유가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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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화입금 후 바로 출금

 

난 업비트로 원화입금을 한 후, 바로 리플을 구매하여 바이낸스로 코인 출금신청을 하였다.

 

이상한 부분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니, 출금 지연제도 때문에 원화입금 후 24시간 이후에나 출금이 가능한거 아닌가요?"  물론, 맞는 말이다.

 

미리 투자하고 있던 아비트럼

하지만, 업비트에 출금하려는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의 코인을 미리 투자하고 있다면, 그 이하 금액의 원화입금후 코인 출금은 바로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방법으로 바로 코인 출금을 신청하였는데, 업비트에서는 이렇게 급하게 원화입금을 하고 급하게 코인 출금하는 것을 보고 수상하다고 판단하여 이상거래로 탐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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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0만 원 미만의 출금

 

내가 생각한 두 번째 이유는 100만 원 미만 출금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100만 원 미만 출금 시 일반적으로 업비트뿐만 아니라 국내거래소에서는 별다른 제한없이 출금이 가능하다. 이 말은 즉슨, 업비트에서 100만 원 미만 출금시 받는 주소가 어딘지 업비트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 (100만 원 이상과는 다르게 받는 거래소를 기입하지 않는다.) 

 

그래서, 업비트에서 100만원 미만의 출금건에 대해서도 수상하다고 판단되면 이상거래로 

 

만약, 100만원 이상의 리플을 출금신청하면서 거래소 목록에 바이낸스를 선택했다면, 이번 이상거래에 걸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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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 쓰던 코인 전송

 

나는 평소 TRX(트론)을 애용해 왔다. 그러다, 트론이 100원이 넘어가면서 1 틱(ex. 107원, 108원)이 거의 0.92%가 되어 보내면서 1프로(거의 만원) 손해 보겠구나라는 생각에 거의 1년 만에 리플을 사서 보내봤다. 

 

하지만, 업비트에서 리플을 보낸 지 1년이 넘어가서 갑자기 리플을 보내니 업비트에서 이상거래로 탐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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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상거래 탐지 시 대처방법

"업비트에서 절대 안 된다고 하면 방법 없어..., 일반적으로는 확인서 제출"

 

 이상거래에 대해 업비트가 "도저히 이건 절대 출금할 수 없는 사안이다."라고 한다면 사실 출금을 더 진행시킬 수 없다.

 

최근에 3천만 원을 한 번에 코인 출금하려던 고객이 업비트에서 이상거래로 탐지되어 출금을 금지당한 사례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다행히 업비트의 우려대로 사기꾼에게 출금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확인서를 제출하면 업비트에서 정상적으로 코인 출금을 진행시켜 준다.

 

[확인서 제출경로]

PC	[고객센터] - [1:1 문의하기] - [일반] - [확인서 제출]
모바일	[더보기] - [고객센터] - [1:1 문의하기] - [일반] - [확인서 제출]

 

업비트 확인서, 실제 확인서 제출한 사진

확인서가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선 이용자가 확인서를 들고 사진을 찍어서 제출해야 한다. 위 사진을 보면 나는 확인서 종이대신 내 노트북을 들고, 내 얼굴과 상반신이 노출되게 사진을 찍어서 제출하였다.

 

일반적으로 집에 프린트가 없는 가정이 많을 텐데, Adobe Acrobat Reader를 사용하면 PDF 서류에 마우스로 내용기입과 서류제출이 가능하다. (※ 모바일은 Adobe Acrobat Reader 앱을 다운)

Adobe - Download Adobe Acrobat Reader DC

 

다행히, 업비트에 제출한 확인서가 인정받아 정상적으로 리플을 출금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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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무리

"업비트에서 이상거래 걸리면 다른 국내거래소 이용하면 될까?"

 

업비트에서 이상거래 출금건으로 감지된 고객의 정보는 다른 국내거래소에도 그 정보가 공유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국내거래소 어디든 이상거래에 한번 걸렸다면 당분간 코인 출금 금액을 적절히 조정한다던가, 최대한 조심히 국내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업비트, 이상거래 감지해 1억2000만원 보이스피싱 차단

최근 코인 사기가 성행하고 있는데, 이상거래시스템은 꽤나 많은 부분에서 그러한 사기들을 예방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상거래에 걸렸다면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말고 이렇게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아~ 업비트가 나를 걱정해 줘서 그렇구나! 고마워 업비트!"

(확인서 제출 방식은 조금만 더 쉽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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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ak 생각] 후원계좌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오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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