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가상화폐 때리기에 가상화폐 휘청휘청...
최근 SEC(미국증권거래 위원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바이낸스 제소를 시작으로 창펑자오 CEO 증권법 위반 제소, 코인베이스 제소, 12종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였다. SEC의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요동치고 있다.
SEC, 가상화폐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
1. SEC, 바이낸스와 CEO 창펑자오 증권법 위반혐의로 제소
이번 SEC의 가상화폐에 대한 전쟁선포는 바이낸스와 CEO를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대해 거짓소문(FUD)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바이낸스 CEO인 창펑자오가 "SEC 제소를 적극 방어할 것"을 발표하면서 해당 기소는 사실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에서는 1시간 만에 6900만 달러가 순 유출되었고, 코인베이스의 주식은 10%대로 하락하였다. 또한, 비트코인도 5%대의 폭락하였고, 바이낸스의 BNB 코인과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계열 코인들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 SEC, 총 12종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다
SEC는 바이낸스 제소 이후, 바이낸스코인(BNB), BUSD, 솔라나, 카르다노, 폴리곤, 파일코인, 코스모스, 샌드박스, 디센트럴랜드, 알고랜드, 엑시인피니티, 코티 등 12종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SEC가 해당 코인의 발행사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SEC와 리플의 소송을 보면 알 수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2020년 12월부터 시작된 리플랩스와 SEC의 소송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 소송을 요약하자면 이러하다.
SEC : XRP는 증권의 기준에 부합해, 왜 우리한테 등록 안 하고 발행했어?! 리플랩스는 미등록 증권을 발행했어! 증권법 위반이야 ( ※ SEC가 증권이라고 판단하면 발행사는 SEC에 해당 코인을 등록해야 함)
리플랩스 : XRP는 증권이 아닙니다. 왜 그러세요..?
현재 SEC가 증권이라고 언급한 코인들의 발행사는 대부분 리플랩스처럼 자신들의 코인이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있기 때문에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SEC, 리플랩스(XRP) 소송전에서 누가 승소하냐에 따라서 다른 가상화폐들의 증권성 판단 기준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SEC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증권으로 분류한 가상자산 목록]
3. SEC는 멈추지 않아, 코인베이스 제소
SEC는 총 12종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자마자 코인베이스에게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기소하였다. 기소 이유는 "코인베이스는 SEC에 등록되지 않는 거래소인데, 증권성을 띈 가상자산을 제공하였다."는 것이다. 바이낸스를 기소한 지 겨우 하루 만에 코인베이스를 기소한 것이다.
이로 인해 코인베이스의 프리마켓 주가는 16.2% 하락하였고, 기소 이후 코인베이스에서 6억 달러가 순유출되었다. 이 와중에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져 있는 캐시 우드는 야수의 심장으로 코인베이스 주식을 더 구입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4. SEC의 다음 타겟은...?
SEC는 연이틀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두 곳을 증권법 위반으로 기소하였다. 그다음은 미국에 기반을 두고 가상자산 거래, 스테이킹, VISA 직불카드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립토 닷컴'이 될 것이란 예측이 있다.
5. SEC, 가상화폐 공격의 후폭풍
1) 글로벌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 에이다, 폴리곤, 솔라나 상장폐지
로빈후드는 SEC가 증권으로 분류한 가상자산들에 대해 대대적인 검토를 한다고 했고, 결국 에이다, 폴리곤, 솔라나를 상장폐지시키기로 하였다. 이로 인해, SEC가 증권으로 분류한 다른 코인들도 로빈후드에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빈후드의 상장폐지 소식 이후, 주요 알트코인들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분위기가 좋았던 폴리곤(MATIC)의 20%대 급락은 많은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2) 바이낸스 US 예금중단, 10개 거래쌍 상장폐지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인 바이낸스 US는 코스모스, 폴카닷, 디센트럴랜드등 10개의 거래 쌍을 상장폐지하고 예금중단도 6월 13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갑자기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SEC가 바이낸스와 CEO를 기소한 이유가 크다고 본다.
6. 마무리
"SEC의 가상자산 공격은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미국 전 SEC 인터넷 집행국장은 "과거 근무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현재 SEC는 가상자산 업계에 십자포화를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상자산 플랫폼을 떠날 것을 권고하였다. 또한, 이제 막 시작단계라며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언급하였다.
필자가 보기에도 최근 SEC의 가상자산 시장 때리기는 심상치가 않다. 마치 스케줄을 정해놓은 것처럼 연달아 가상화폐의 대형 거래소 두 곳을 기소하고, 한 번에 12종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간주하였다.
FTX 붕괴 이후, SEC는 FTX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질타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제대로 손봐줄 생각인 듯 보인다.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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