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이야기] 이더리움 머지란? 머지에 대한 설명, 오해와 진실(Ft. ETHW)

오전 7시 53분 기준 머지 카운트다운 ( 카운트다운 사이트마다 측정치는 다르다.)

9월 15일, OK 링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쯤

 

이더리움 더 머지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더리움 머지에 대한 설명과

 

오해, 그리고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같이 이더리움 머지에 대해 알아봐요!

 

최대한, 어려운 말은 쉽게 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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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머지, 설명 그리고 오해와 진실

1. 이더리움 머지란?

 

이더리움 머지는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이더리움과 지분 증명(POS) 방식의 비콘 체인과의 결합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의 기존 *합의 알고리즘인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서 지분 증명(POS, Proof of Stake)으로 변화하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합의 알고리즘 : 다수의 참여자들이 통일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알고리즘

머지는 이더리움 2.0의 겨우 첫 발을 내딛은 단계로, 이후 서지, 버지, 퍼지 등 장기적으로 머지와 같은 중요 업그레이드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번 머지 완료는 이더리움 전환의 55% 완성" 이라는 말을 남기며 이후에도 길고 복잡한 전환 과정을 통해 네트워크가 훨씬 더 강력한 시스템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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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머지 이후 바뀌는 점은?

 

합의 알고리즘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으로 바뀌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래픽 카드로 이더리움을 채굴할 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해, Difficulty bomb(난이도 폭탄)이라고 하여 채굴 난이도로 대폭 상승시켜서 이더리움 채굴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여 사람들을 POS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이로 인해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 채굴이 사라지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9% 줄어든다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전처럼 이더리움을 채굴(노드 검증자로 참여하여 보상을 얻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것은 현재 우리가 스테이킹이라고 부르고 있는 방식을 통해 이더리움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지갑에 32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고, 랜덤하게 추첨하여 참여자들 중 한 명에게 다음 블록 보상(신규 코인)이 돌아가는 방식을 씁니다. 당연히 더 많은 양의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면 당첨 확률이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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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S의 문제점은 없을까?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r1mziOAYYK0&t=319s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YVFa5m07bbI

이더리움이 합의 알고리즘을 POS 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에너지 소비가 99% 절감하고, 채굴로 인한 공급 감소, 친환경적등 여러 장점을 말합니다. 혹시 문제점은 없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POS의 문제점으로 탈중앙화 핵심가치를 상실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더리움 보유량에 따라 이더리움을 지급받는 방식의 POS는 소수의 고래들이 이더리움 생태계를 독점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이더리움과 결합하게 되는 비콘 체인의 스테이킹 비율을 보면 LIdo, CoinBase, KraKen이 51%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 회사가 합치면 51% 지분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지분을 통해 *51% 공격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51% 공격 : 50%를 초과하는 해시 연산력을 확보한 뒤, 거래 정보를 조작함으로써 이익을 얻으려는 해킹 공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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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THPow?

 

출처 : https://twitter.com/EthereumPoW

이더리움이 머지 이후, 합의 알고리즘이 POS 방식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이더리움은 기존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Difficulty bomb(난이도 폭탄)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떠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채굴자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Chandler Guo(챈들러 구오)라는 중국 채굴자 중 영향력 있는 사람이 Difficulty bomb(난이도 폭탄)을 제거한 여전히 채굴기로 채굴이 가능한 이더리움을 *하드포크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ETHPow입니다. 

 

비탈릭부테린은 이에 대해 "이더리움 Pow 하드포크를 진행하는 그룹이 매우 커진다면, 우려하고 있는 문제가 분명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하드포크 : 체인이 분할되는 것,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을 생각하면 된다. 

 

현재 ETHW는 이미 MEXC, Gate.io, Poloniex 등 여러 거래소에 상장이 되어있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더 머지 이후, 가격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업비트, 빗썸은 ETHW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시 스냅샷(미정)을 통해 ETHW를 지급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ETHW 네트워크의 정책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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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더리움 하드포크는 처음이 아니다!

 

이 같은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역사에서 처음이 아닙니다. 더 다오 어택을 배경으로 기존 코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더리움 클래식과 코드를 수정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현재의 이더리움으로 체인이 나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ZG-16hezic&t=8s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MHYIHnSmyPs&t=192s

이더리움 개발자 입장에서는 더 다오 어택을 당한 이더리움 클래식은 기존 코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니 언제 또 허점이 드러날지 모르는 코인이라 가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트레이더들 중심으로 이더리움 클래식이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명한 벤처 투자자인 베리 실버트, 카르다노를 개발하고 있는 IHOK사의 설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이더리움 클래식에 합류하고 폴로닉스 거래소에 상장함으로써 가치가 갖게 되었습니다.

 

이더리움에서 하드포크된 ETHW는 지분 증명 방식을 채택한 이더리움 입장에서는 달갑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어떤 가치를 갖게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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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더리움 머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와 이더리움 2.0을 혼동하고 있어서 머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앞으로 이더리움 노드(서버)를 실행하려면, 무조건 32 ETH를 스테이킹 해야 한다.

 

-> 검증자로 참여하여 보상받는 것만 32 ETH이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더리움 노드를 실행하는 것은 1-2TB의 사용 가능한 스토리지와 인터넷 연결을 갖춘 컴퓨터만 있으면 됩니다.

 

2) 머지 이후, 이더리움 가스 요금이 줄어든다.

 

-> 이번 머지는 합의 알고리즘의 변화(POW-> POS)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가스 요금이 낮아지는 것은 이후, 다른 업그레이드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3) 머지 후 트랜잭션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다.

 

-> 트랜잭션 속도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이더리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머지는 합의 알고리즘 변화가 주목적입니다. 트랜잭션 속도에 대해서는 이후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 진행 중 이루어질 것입니다.

 

4) 머지 이후, 상하이 업그레이드 전까지는 스테이킹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

 

-> 스테이킹한 이더리움(32ETH이상)은 상하이 업그레이드(내년으로 추정) 이후 인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테이킹 보상에 대해서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전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5) 이더리움 스테이킹 APR은 머지 후 3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최신 추정치는 머지 후 APR이 200% 증가가 아니라 50% 증가에 가깝다고 예측합니다.

 

6) 머지는 체인의 멈춤 현상을 초래할 것이다.

 

-> 머지 업그레이드는 가동 중지 시간 없이 지분 증명으로 전환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가스비가 줄어들고 트랜잭션이 빨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번 머지 업그레이드는 합의 알고리즘 변화가 주목적입니다. 향후,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 시 가스비 절감, 트랜잭션 속도 향상 등의 결과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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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필자의 생각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81317 

첫 단추 끼운 이더리움 더머지..."블록 누락에도 성공할 것" - 코인데스크 코리아

이번 이더리움 머지에 대해 알아보면서, 이더리움의 역사와 이더리움 클래식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ETHW가 생각보다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고, 성공적으로 하드포크가 진행된다면, 같은 작업 증명(POW) 방식인 ETC와 경쟁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됩니다. 

 

사실, 알려드리고 싶은 정보가 더 많았는데, 제가 그 내용들을 완전히 다 이해하지 못하였고, 개발자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아서 많은 부분을 생략하였고 간소화하여 최대한 이해하시기 쉽게 글을 작성했습니다. 혹시라도 아시는 내용이 빠져있다고 느끼셨다면 정답이실 겁니다.

 

며칠 동안 유튜브랑 블로그, 기사를 뒤져가면서 쓴 글이라 괜히 더 애착이 가는 글이네요. 이 필자의 생각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머지에 대해 이해가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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